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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무 아래에는 계절의 흔적이 빈껍질만 남겨 놓았고 그것을 보는이의 마음을 쓸쓸하게도 하고 다음 계절의 생명에 대한 기대감도 가지게 한다. 편백나무 숲길. 편백 숲길을 지나오며 이슬비가 흩날리기 시작한다. 하루종일 흐리던 하늘이 급기야 제법 굵은 빗방울을 내리기 시작하고 ..
오랜만에 산을 찾은 발길은 무겁기만하고 가쁜 숨은 차올라 몸을 힘들게 한다. 느리게 걷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천천히 적응 시켜가니 견딜만하다. 한번씩 빛은 모습을 드러내지만 이내 그 모습을 감추고만다. 오늘은 빛보기는 글렀나보다. 정상석. 산행길 한켠에 자릴잡아 점심을 나누기..
10월이 시작되는 첫날인 1일. 한가위 명절 연휴가 시작되는 주이고 정기산행이 있는 날이다. 7월 ~ 9월의 산행에 피오나의 입원과 수술, 여러 볼일 그리고 낚시행사와 겹쳐지는 일정으로 참석치 못하였다. 10월의 산행에는 참석하리라 마음 먹고 있던차에 피오나도 가자한다. 참석 댓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