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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 봄의 수줍은 시작 - - - - > 2013년 첫 출조~.~ 의령으로 가다^^유랑자의 즐거운 낚시일기 2013. 3. 10. 23:34
지난 겨울은 몹씨도 춥고 눈도 많더니
3월의 시작과 함께 봄이 다가오는가 보다.
첫주의 삼일절 연휴에 올해 첫 물낚시에 나서볼 계획이 있었으나
기상이 갑자기 나빠져 애타고 아쉬운 마음만 더해 간다.
겨우내 동면하던 개구리가 따뜻한 봄 기온에 놀라 뛰쳐 나온다는
경칩이 지나며 좋은 날씨가 계속된다.
설레는 마음으로 주말 계획을 세운다. 이번주는 꼭 나가리라.... ㅎㅎ;
주말을 앞두고 출조지를 두고 고민하던중 구미의 회원이신 뜬구름님께 동출 제의가 오고 함께하기로 한다.
첫 출조지는 의령권 수로.
많은 낚시인들이 초봄 출조하여 좋은 손맛을 보는곳이다.
나는 처음 가보는 곳이라 정보도 검색해보고 가는 길도 검색해 본다.
함께하기로 한 아내와 따뜻한 봄 햇살을 받으며 기분좋게 출발한다.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다~~.
의령군 지정면 봉곡리에서 오천리에 걸쳐 있는 봉곡천[낚시인들에게는 지정수로라 불린다.]
①지점은 포인트 탐색 후 의자를 갖다 놓은 곳이며 ②지점은 창고 앞 포인트이고 ③지점은 우리가 낚시한 곳이다.
도착직후 바라본 수로의 모습.
조금 늦게 도착하는 뜬구름님을 기다리며 탐색 후 의자도 갖다 놓아본다~ ㅎ
올해의 첫 낚시에 동행하리라 벼르더니 함께한 아내~ ㅎ
쑥 찾고 있다.
먼저 온 낚시인도 있고....
도착한 뜬구름님의 제안으로 수문쪽으로 이동하여
하루밤 쉬어 갈 준비를 한다.
뜬구름님 포인트.
앞 우측과 건너편 줄풀 지역을 공략.
수심은 60cm~1m권.
나의 포인트.
좌우 연안의 줄풀 지역으로 갓낚시 형태로 공략.
정면으로는 청태가 묻어나지 않는곳을 골라 공략.
수심은 1m~ 1.7m권이며 미끼는 지렁이와 글루텐.
초저녁 입질을 받기위해 저녁식사를 한다.
봄날 같지 않게 땀이 날 정도로 높은 낮 기온에 기대감은 무르익고 찌불을 밝힌다.
하지만 낮부터 불던 바람은 기우와 달리 밤이 되어도 그칠줄 모른다.
아침에 외래어종의 입질을 받는다.
무시무시한(^^?) 봄바람속에서 글루텐에 나와준 9치급 수로붕어.
위 지도에서 본바와 같이 봉곡천은 남강과 합류하여 낙동강과 만난다.
도착직후 물색이나 탁도는 나름 괜찮아 보였으나 낮과 밤 계속된 바람이 수온과 탁도에 영향을 미친 악조건이 된듯 보인다.
똑같은 조건속에 다시 찾는다면 지도상의 ①,② 지역이 조건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비록 내가 잡은 붕어는 아니지만 첫 출조에 붕어 구경 했으니 행복하다.
봄 햇살과 봄바람에 심하게(?) 샤워한 기분좋은 시간이었다^^
함께해준 아내와 조우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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