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구미권에서 - - - - > 9월 7일(목) ~ 9일(토)

참치님과의 전화 통화 후 늦은 오후 시간.

여느때와 달리 오후 시간에 출조길에 오른다.

지난 8월 24일 아쉬움을 던져 놓고 온 곳으로.

낙동강 구미권 포인트에서 하류권으로 더 이동한 곳이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이미 밤의 시작인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포인트를 본 후 머리속에 대편성 그림을 그리며

부지런히 몸을 놀린다.

수면위 야화를 꺽어 달며 미끼도 달아 포인트마다 투척한다.

22대부터 44대까지 10대의 낚시대를 다 던져 놓으니 이미 밤은 까맣게 내려 앉았다.

큰 일교차 탓인지 물안개가 피어 오르며 분위기는 무르익어간다.

대편성을 마치고 약 1시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44대의 미끼 교체를 하고 투척을 위해 일어서며 정면을 보는 순간 옆 28대에서 멋진 찌올림과 함께

턱걸이급 붕어 한수가 나온다.

그렇게 높아진 대어에 대한 기대감으로 첫날 밤의 시간은 흐른다.

물안개 자욱한 여명이시작된다.

따가운 가을 햇살로 아침이 온전히 열리고 반가운 분들이 합류한다.

아내 피오나도 함께. 

월붕 형수와 피오나!

월붕 형님의 포인트 진입로 작업을 돕고 그늘 아래에서 휴식하다보니 어느듯 어둠이 시작된다.

둘쨋날의 시작이다. 늦은 밤 나무꾼님도 합류하고..

약한 예신과 미세한 찌 놀림만 몇번 있었을 뿐 더 이상의 조과는 없었다.

두명의 턱걸이급 두수에 만족하며 일상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