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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무 아래에는 계절의 흔적이 빈껍질만 남겨 놓았고 그것을 보는이의 마음을 쓸쓸하게도 하고 다음 계절의 생명에 대한 기대감도 가지게 한다. 편백나무 숲길. 편백 숲길을 지나오며 이슬비가 흩날리기 시작한다. 하루종일 흐리던 하늘이 급기야 제법 굵은 빗방울을 내리기 시작하고 ..
동궁과 월지(안압지)의 야경을 보기 위해 입장권을 구매하고 일몰이 될때 까지 주변을 둘러보다보니 어느듯 일몰이 시작되고 첨성대에서 가족 사진을 담고 안압지로 발길을 서둔다. 마침 야경을 위한 조명이 하나 둘 켜지고
아이들도 졸업 후 각자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졌다. 하물며 몇일씩 여행 일정을 갖기는 엄두도 못내게 됐다. 모처럼 시간이 맞춰지는 23일 토요일 딸과 아들의 의기투합으로 가족 나들이 날로 정했다. 딸이 플랜하고 나들이 코스를 점검하여 ..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 걷기 좋은 길을 걸으며 걷는 내내 바다 경치에 취해 아내 피오나와 아름다운 동행을 한 즐거운 하루였다. http://cafe.daum.net/tkyrg 대구둘이하나부부산악회
물때를 잘 맞춰야 건너 갈수 있다는 등대섬이 눈앞에 펼쳐진다. 얕은 개울 같이 물 빠진 등대섬으로 가는 길을 맨발로 건너 간 사람들도 볼 수 있다. 시간도 되지 않고 위험을 감수하면서 건너갈 생각은 없어 입구까지 갔다 돌아온다. http://cafe.daum.net/tkyrg 대구둘이하나부부산악회
맑고 화창한 봄날씨를 기대하며 겨울의 두꺼움보다 좀 더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왔으니 출발시부터 흐리고 아직은 차가운 바람에도 추위를 느낀다. 배를 타고 올때 바닷 바람과 좋지 못한 날씨가 아직 봄이라고 하기엔 그 차가움이 크게 느껴진다. 다행히도 점심을 먹을때 즈음해서 햇살..
배를 타는게 그리 흔한 일이 아니라선지 봄나들이에 나선 들뜬 마음에서인지 섬으로 향하는 배안은 중장년의 어른들이 아이들 마냥 신나고 시끌시끌하다. ㅎㅎ 약 30여분이 지나 목적지인 소매물도에 도착한다. 나즈막한 섬 능선이 눈앞에 펼쳐지며 정겨움을 전한다. 섬답게 해산물이 난..
저구항에서 출발한 배는 시끄러운 엔진 소리를 내며 수면을 가른다. 지나온 곳에 물보라의 흔적이 여운을 남긴다. 갈매기떼가 배를 쫒아 오는걸 보니 탑승객들이 먹이를 주나 보다. 매물도에 도착하고 일부 승객들을 내린다. 목적지에 도착한다. http://cafe.daum.net/tkyrg 대구둘이하나부..